니~하오♩ 미래의 성공을 해석해드리는 여류 점술가 류하@대만입니다.

도교 신앙자들이 많은 대만에서 이른바 메카라고 하는 즈난궁(指南宮)에 다녀왔습니다. 타이페이 교외에 영산(靈山)이라고 불리는 산 중턱에 있습니다. 대만 마오콩(猫空) 근처라고 하면 알기 쉬우시려나요?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 중턱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굉장히 위엄 있습니다. 

대만의 사원은 북적거리고 내부가 금색으로 가득해 굉장히 눈부십니다. 도교에서는 원래 많은 신을 모시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즈난궁은 도교의 총본산(總本山)인 만큼 많은 신을 모시고 있어요. 게다가, 불교의 관음보살님과 유교의 공자님도 모시고 있어서 정말 신들의 백화점 같은 느낌입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신이 계시는 걸까 싶네요. 그래도 역시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서양 신은 계시지 않지만 말이죠. 하하

저는 여기에 몇 번이나 가봤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천창에 이렇게 선천 팔괘(先天八卦)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천창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봉사 활동하시는 분이  쪽도 보라고 안내한 곳을 가보니 그곳에는 후천 팔괘(後天八卦)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역경(易経)의 세계관으로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인데요. 태극 마크가 “음과 양”으로, 주위 팔괘(3개씩의 막대기)가 “하늘, 계곡, 불, 구름, 바람, 물, 산, 땅”을 나타냅니다. 이것으로 세계가 이루어졌다는 사상이죠. 이 가운데에 서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빨려 들어갈 것 같았어요. 마치 우주에 던져진 듯한 느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역경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는 바닥에 후천 팔괘가 그려진 작은 출입문이 있어요. 거기에는 마상행호운(馬上行好運)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행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 번 정도 왕복했답니다. 이제 행운이 찾아오려나요~

이곳에 모시는 신 중에 여동빈(呂洞賓)님이 실연당한 분풀이로 즈난궁에 커플이 오면 헤어지게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봉사 활동하시는 분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일은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 커플 분들도 안심하시고 가보세요~ 대만의 총본산-즈난궁은 굉장한 파워 스팟이니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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