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미래의 성공을 해석해드리는 여류 점술가 류하＠대만입니다.

운세를 보러 오시는 손님들 중에 “막연히”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가능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주지 않는 이상, 저로서도 "막연히” 대답을 해드릴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저에게는 어떤 일이 맞나요?" 라고 40세가 넘은 사람이 물어오셔도 뭐라고 대답을 해드려야 할지 곤란하겠죠.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직업이 있어요. 그 중에는 10년 전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흔하거나, 반대로 옛날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직업도 있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직업은 아주 다양합니다. 분명히 얘기하자면 점이 생긴 4000년 전과 비교해 지금 시대는 굉장히 복잡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 있는 직업의 대부분은 4000년 전에는 없었던 것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해져 오는 점의 세계와 지금의 현실 세계가 매치되지 않는 것인데요. 거기에 점 이외의 다양한 지식이나 경험을 살려서, 지금 시대의 직업에 적용시키는 것이 바로 점술가의 센스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빗나갔는데, 즉 "직업"이 많이 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당신이 초등학생이 아닌 이상, 우주 비행사나 프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텐데요. 결국 직업 선택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흥미, 적성뿐만 아니라 학력이나 환경, 경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어른이 되면 대부분 스스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의 경우는 말이죠.

즉, 처음 만난 점술가에게 "저에게는 어떤 일이 맞을까요?" 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사람에 맞을 것 같은 직업을 나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지만,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손님에게 맞는 직업이다 하더라도 될 수 있다, 없다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고요. 

물론 이런 것들을 술술 말해주는 점술가도 있지만, 그러한 점술가들은 정말 눈앞의 손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까요? 혹은 저에게는 없는 "굉장한 능력"을 가진 멋진 분이겠죠.

현실 문제로서 가능성이 있을만한 직업이 아니라면, 결국은 그저 "그림의 떡"일 것입니다. 돈을 받고서 그림의 떡을 보여 드릴 수는 없겠죠. 요컨대 점술적 관점에서 손님에게 맞는 직업이나 적성을 이야기할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조건"(학력과 자격 유무 및 살고 있는 장소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때문에 나이가 있는 어른이 운세를 볼 때에는 "저에게는 어떤 일이 맞을까요?"와 같은 어리석은 질문은 하지 말아 주세요. 조금이라도 점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이제까지 〇〇을 해왔고,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은 저에게 어떨까요?" 라던가 "〇〇 또는 △△에 관심이 있는데, 어느 쪽이 저에게 맞는 일인가요?” 와 같은 식으로 어느 정도 구체적인 질문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배경"을 파악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적절한 조언을 드릴 수 있겠죠? 더불어 〇〇 또는 △△ 이외에 □□와 같은 일도 제안할 수 있고 말이죠.

일이란 자신에게 맞다, 맞지 않다라고 하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가 맞지 않을까요? 만약에 좋아한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점술가에게 물을 것도 없이 말이죠. 

스스로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차분히 잘 생각해 보고, 그 후에 점술가에게 그것이 맞는지 묻는 편이 "운세”를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점술가인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무엇이든 점에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스스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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