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처럼 가장 위에 있는 감정선과 정 중앙의 지능선 사이에 또 다른 선이 있다면, 그것은 “자아가 강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선(빨간 선)입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로 반항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선이 있다면 대세에 따르고 싶어하지 않는 타입으로, 자신이 그런 타입이라면 오히려 대세에 휩쓸리려고 하지 않는 편이 멋진 인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식에게 이런 선이 있을 경우, 심하게 잔소리를 해대면 괜히 반발하여 손을 쓸 수 없게 되니 주의하세요. 또, 만약 배우자에게 이 선이 있는 경우, 괜히 신경을 긁게 되면 일이 귀찮아지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도 귀찮은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완곡하게 돌려 말하는 게 좋겠죠?

그렇다면 과연 손금으로 “△살에 ○○이 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에 감정을 할 때 “손금을 보면 제가 37살에 결혼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미 37살이 넘었으니 결혼할 수 없는 건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37살에 결혼한다는 얘기는 점술사에게 들으셨나요?” “아니요. 제가 직접 손금에 관한 책에서 봤는데요….” 참 대단하죠~ 독학으로 공부해서 “몇 살에 결혼한다”는 걸 단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말이죠.

저는 상당히 오랜 기간 공부를 해왔으며, 매일 수많은 사람들의 손금을 보며 이를 재료로 삼고, 많은 손금 사진도 찍어서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손금만 보고 “몇 살에 ○○이 가능하다”는 건 단언할 수 없어요. “몇 살 정도”라는 건 말할 수 있지만 “몇 살”까지는 불가능해요. 확실히 책에는 유년법이라고 “몇 살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판단하는 방법”이 나와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작은 손바닥을 통해 “몇 살”임을 읽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위 아래로 2~3살 정도의 폭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손금에 사주추명을 대입해서 감정을 함에 따라 그 폭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책으로 공부한 손님에게 한 방 먹었네요(-_-;)

하지만 이런 개성적인 타입은 사주로 보면 “역시 이런 분은 각 별의 조합으로 인해 근거도 없는 자신감과 억측을 만들어 내는 거구나” 라며 제가 학습한 내용을 확인함과 동시에 새로운 자료가 축적되니 감사하게 생각해요. 참고로 그녀가 어떤 손금 책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어서, 어떻게 “37살에 결혼을 한다”고 판단을 내렸는지는 결국 알 수 없었어요.

PS. 이 세상 어딘가에는 손금만으로도 “몇 살!”이라고 확실히 단정할 수 있는 멋진 점술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랍니다. “몇 살”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점술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단, 초보자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