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어제는 가족과 함께 우에노에 있는 연근 요리점인 ‘렌콘’에 다녀왔어요♪ 여긴 다양한 연근 요리를 하는 곳으로, 일반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음식점이지만 연근을 좋아하는 사람은 홀딱 반하게 되는 가게예요♥ 저와 남편은 물론 어머니도 연근을 매우 좋아하기에 다양한 메뉴를 시켰어요♪

이것이 바로 이곳의 명물인 연근과 새우가 들어간 튀김

연근 고로케!

점보 연근 슈마이

연근 튀김에다

마무리는 연근 국수!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연근 요리♪ 연근은 지금 딱 맛있는 시기로,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콜라겐의 생성을 돕고 알레르기 억제나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기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멋진 건강식이라고 해요. 그래서 되도록 연근을 많이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반년 만에 만난 부모님은 매우 건강하시더군요♪ 내년에 70세가 되는 아버지는 골프를 좋아해서 매주 건강 유지를 위해 골프를 치러 다니고, 어머니는 혼자서도 여행을 떠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해요.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자식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기쁨이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도 마찬가지로 자식인 제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부 관계가 좋은 것이 두 분에게 있어서도 가장 큰 기쁨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어요. 효도라는 것은 자식이 진심으로 미소를 짓고 빛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거나 부모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안심시켜 주기 위해 힘써야 하고, 부모를 위해 자신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자식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리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괴로워 보인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효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진정한 의미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다면, 표면적으로 부모가 기뻐할 만한 생활방식을 취하거나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무리해서 자신을 포장하며 살거나 부모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부모를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어머니, 저를 낳아 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 절 태어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살아 있어서 기쁘고 즐거워요! 정말 행복해요’ 라고 진심으로 여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자신에게 허락하세요. 그것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생명을,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는 것이며, 그것이야 말로 가장 큰 효도입니다.

여행에 데려가거나 부모가 하는 말에 따르고 부모가 기뻐하는 일을 했다는 식으로 눈에 보이는 형태의 효도가 아니라, (물론 부모에 대한 집착이나 의무감, 죄책감이나 두려움, 부모의 애정이나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자발적으로 효도를 행하게 되는 것은 매우 멋진 일입니다) 비록 부모가 반대를 하더라도, 비록 부모가 불만을 느끼더라도, 비록 부모가 기뻐하지 않더라도, 비록 부모에게 축복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자신에게 있어서 ‘좋은 일, 기쁜 일’에 할애하세요. 그 때 당신은 진정한 의미에서 진심으로 부모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효도란 정(情)의 차원을 끌어올리면, 각자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무조건적인 사랑만으로 가족이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니까’ 또는 ‘자식이니까’라는 이유가 아니라, ‘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자식임에도 불구하고’도 아니라, 서로가 같은 창조주에서 비롯된 영적인 동지로서 서로의 의사와 자유를 존중하며 공생한다고 생각하세요. 이것이 어센드 이후 친족들과 조화롭게 유대관계를 쌓아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