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이곳은 신성한 산, 후지산 정상으로 일본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장소에 세워진 토리이(신사입구 기둥)예요. 토리이의 뒤에 빛나는 건 밤하늘에 빛나는 금성★ 덕분에 날씨가 가장 좋은 날에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놀라서 숨이 멎을 정도의 아름다움에 감동의 눈물. 영혼으로부터 솟아나는 환희와 이 행성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운해로부터 얼굴을 내민 태양은 오렌지 빛에서 노란 색, 황금색으로 변하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태양빛은 새빨간 빛이 되어 우리들을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감싸 줍니다.

그 붉은 바이브레이션을 전신의 세포로 느끼고 있으면, 빛의 입자들이 소용돌이치며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그것이 저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우리들 지구인 및 태양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태양을 축으로 태양의 은혜를 받으며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감사함에 감동했어요.

그래요, 태양이야 말로 우리들의 아버지이자, 그것은 아낌없는 사랑. 태양으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지구는 생명을 창조하고 생명을 기르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완수하며, 대지를 통해 지구의 주인인 우리들 모두(동식물 포함)에게 그 은혜를 베푸는 것은 물론, ‘영적 성장의 무대’인 지구는 아낌없는 사랑을 이 땅 위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이 베풀어 주고 있어요. 아낌없이 말이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힘을 합쳐 전하기 위해 맺어진 것이 태양과 지구입니다. 태양이 남편이라면 지구는 부인으로 우리들의 부모님이 된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들 지구인은 그런 부모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태양계의 아이들입니다. 우리들이 육체를 유지하며 이 곳 지구에서 영적 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태양과 지구가 결혼하여 생겨난 산물’이며, (작물은 태양과 지구가 있어야 자라죠) 

그 중에서 무엇을, 누구를, 어떤 것을, 어떤 생활방식을 선택할 지는 ‘각자의 자유’이며 ‘자기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에겐 ‘반드시~해야 한다’는 생각은 필요 없으며, 단지 자유롭게 지구를 맛보며, 지구이기에 경험 가능한 일들을 통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으며 ‘존재하는 것’을 즐기면 됩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해요. 모든 것은 흐름에 따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인연이 닿는 곳에 맡기면 됩니다.

이 얼마나 신비롭고 신성한 광경인가요?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모든 것에 우리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된 신(내재된 신)’을 일깨워주는 힘이 깃들어 있으며, 우리들은 눈에 비치는 것에 우주의 신비를 느끼며 내재된 신성함(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신의식)을 일깨워가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후지산 정상을 갈 때 5고지까지는 버스로 가고, 요시다구치(吉田口)부터 등산을 시작했어요★ 지난 달에 혼인신고를 해서 성이 요시다가 된(역주:일본에서는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름) 제가 이 타이밍에 요시다 입구 ‘요시다구치’부터 등산한다는 것도 왠지 신성하게 느껴져요.

등산을 개시한 초반에는 ‘뭐야, 의외로 쉬울지도 모르겠네’ 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부터 갑자기 길이 험해져서, 기합을 넣고 오를 수 밖에 없었어요!

우선은 7고지인 산장을 목표로 올라서 산장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저녁 밥. 산장 디너^^ 식사를 마치자 마자 바로 잠이 들어 밤 10시에 일어나 다시 산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게 상당히 힘들었는데 헤드라이트를 켜고 암흑 속을 나아가며 올라갔어요. 산 정상에 도착한 것은 새벽 4시 정도.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가이드님 덕분이에요. 9고지부터는 정말 힘들어서 가이드님의 친절한 서포트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사랑으로 모두를 이끌어 주신 가이드님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저도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것’을 목표로 힘쓰는 여러분들의 가이드로서 앞으로도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임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산도 상당히 힘들어서 무릎이 아파 7고지부터는 말의 힘을 빌려 내려 왔어요. 저를 태우고 산 아래까지 태워다 준 스즈란에게 감사해요♥ 파워 애니멀이 또 늘어난 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