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6월 30일 남편의 생일날 입적(入籍)을 했습니다.^^ 혼인 신고서에 사인하는 것은 2번째였지만, 도장을 찍을 때는 조금 긴장됐어요. (일본에서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 아내가 남편의 성씨를 따르게 되어 있죠) 

작년에 결혼을 한 저희 부부가 왜 아직 입적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저희 부부는 서로 다른 성으로 살아가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하와이주의 법률에 의거하여 결혼계약을 하였고(미국에는 호적이라는 것이 없어요), 일본에서 입적하는 것에 의미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비자나 비즈니스적으로 서로 다른 성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성은 매우 아름다운 울림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로부터 자주 ‘멋진 이름이네요~’라는 말을 들어왔어요. 제 성은 외가 쪽 할머니의 이름이기도 하며 저희 어머니, 여동생도 국제결혼을 해서 그 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10년 전, 이혼을 하고 이전 성으로 돌아가고 난 후부터 비즈니스운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이 이름에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10년전 이혼을 할 때 전남편의 호적에서 나오는데 큰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 "결혼=입적"이라는 일본 시스템이 제 삶의 방식과 매치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인생에 그것을 채용할 필요는 없다고, 내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은 내 자유의사에 의해 선택하여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적과는 상관없는 "결혼=스피리츄얼한 결혼, 영혼의 결혼"을 선택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1년이상이 지나, 진정한 의미로 마음의 유대와 영혼의 융합이 저희 부부사이에 이루어져갈수록, 드디어 이전의 이름을 놓아줄 타이밍이 되었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어요. 어느새 남편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제게 있어서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저희 사이에 머지않아 생기게 될 아이들이 제 성이 아닌, 남편의 성을 고르게 되는 것도 미래로부터의 메시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일본에서는 결혼을 하면 입적하는 것이 당연하듯 일반적인 것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이나 일반적인 것이 과연 나에게 있어서는 어떠한지?’ 그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한 일, 보통,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지?’를 의심해보는 것은 어디에서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후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자신의 의사로 결정하여 고르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항상 “흔들림, 망설임”이 없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선택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시청에서의 접수번호는 555.

555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플러스 변화와 뜻 깊은 영적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라는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넘버에요. 대 우주로부터의 축복을 느낌과 동시에 앞으로의 전진이 매우 기대됩니다.

요시다 씨(남편의 성)의 가족이 되었다는 의미로, 어제는 교토의 요시다 신사에 다녀왔어요.

나고시노 하라에(음력 6월 그믐날, 신사의 액막이 행사)에 쓰이는 띠를 빙글빙글 돌아보았습니다.

요시다가 된 기념으로 구입! 고차원 에너지가 모인다는 팔각형입니다.

요시다 신사는 매월 1일에만 대원궁에 들어갈 수 있어요.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매우 기의 흐름이 부드럽고 청량한 신사로, 교토를 방문했을 때는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교토라는 곳은 아주 많은 신사와 절이 있기 때문에, 신불의 힘과 인도를 빌려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신성, 내면의 불성을 기르는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앞으로 남편과 함께 나아갈 길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