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남아프리카 둘째 날에는 지프 사파리 투어! 

주민분께서 직접 네비게이션이 되어주셔서 야생동물들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의 쵸베 강의 신비로운 모습.

강에서는 하마 가족이 놀고 있어서 저희가 그 모습을 지켜보자 그들도 이쪽을 지긋이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반대로 그쪽이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 쵸베에는 정말 많은 야생동물들이 공생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앞에는 개코 원숭이가 그리고 뒤쪽에는 임팔라, 물가에는 물소가 사진에 찍혔네요.

멧돼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움직임이 코믹해서 왠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졌어요^^

기린의 모습.

말과 재칼, 코요테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정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자와 표범은 만날 수 없었지만 사이 좋은 원숭이들의 모습이나

임팔라들의 감동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쇠약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영양의 모습을 보았어요...

가이드가 “저 영양은 쇠약해져서 혼자의 힘으로 일어날 수 없게 되어서, 저대로 악어의 먹잇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임팔라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거에요”라고 말했어요. 움직이지 못하는 영양을 바라보고 있는 임팔라들의 슬픈 눈.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것이 야생.

동물의 종이 달라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모습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들 인간끼리도 그렇게 되면 좋을텐데… 국적이 달라도 피부색이 달라도 문화나 관습이 달라도 가치관이나 의견이 달라도.. 모두 같은 지구에서 사는 동료잖아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모두가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 나름대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이 어머니인 대지의 위에서, 어머니인 지구와 함께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들보다 앞서 살아간 많은 생명들의 미래를 향한 마음과 행동의 가장 끝에 있는 것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