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사람과 신이 공존하는 섬, 오키나와의 "쿠다카 섬"에 다녀왔어요. 언젠가 반드시 가보고 싶었던 곳, 언젠가 반드시 방문하게 될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던 쿠다카 섬.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반드시 필요한 상대와 함께 이끌림을 받아 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타이밍이 찾아온 것이죠! 최고최선의 타이밍에^^

쿠다카 섬은 오키나와 본섬의 동방 6키로 해상에 있는 섬으로, 유구창세 신화의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양이 뜨는 동쪽에 있는 성지로써 유구왕조시대에 특별한 지위의 섬으로 여겨져, 역대 유구국왕도 빼놓지 않고 찾았던 “신의 섬”입니다.

쿠다카 섬은 본섬으로부터 고속 페리로 15분 거리.

상륙하자마자 섬에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이 전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안의 세포가 이 섬의 독특한 파동의 영향을 받아, 좋게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살며시 살며시, 세포 하나하나가 풀어져가는 느낌. 좌뇌의 움직임이 자연과 일치되고 ‘느끼는 뇌’인 우뇌가 쿠다카 섬의 자연 에너지에 의해 활성화 되어가는 느낌. 그저 느껴지는 것을 그대로 느끼면서 ‘내재의 신’과 ‘고차원으로부터 온 메시지’와 하나가 되는 것. 이상하게도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감각이었어요.

이 곳은 ‘이시키’ 해변으로, 이 섬에서 두 번째로 숭고한 장소로 라고 합니다.

해변 앞에 있는 제단은 매우 심플했어요. “이비”라고 하는 돌이 신이 머무는 돌로써 장식되어 있고, 그 주변이 산호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백사장에는 산호가 정말 많이 있었어요. 이곳 사람들은 이 해변에서 주운 돌에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일년이 지난 뒤에 감사 인사를 하며 해변에 돌려놓는다고 합니다.

쿠다카 섬에서는 동쪽의 바다로부터 니라이카나이의 신이 찾아온다고 여겨서, 섬의 여신들은 이곳에서부터 바다를 향해 소원을 빌며, 오곡풍작과 섬의 남성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왜 이 섬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위해 기도할까요? 그것은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성을 지키는 힘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 섬에서 ‘여성은 남성에게 있어서 수호신’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들 여성은 남성을 지키고 감싸 안고 자라게 하는 여신입니다. 여신의 사랑은 남성을 크게 만들고, 자신감을 가져다 주며, 부정을 씻어주고, 그 남성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끌어내주는 것이에요. 우리들 여성에게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그런 강한 능력이 있습니다. 남성이 가진 강함과는 다른, 남성을 지키고 감싸 안는 그런 강함.

섬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에 저는 지금 내가 여성으로써 태어난 것, 그리고 여성인 것에 긍지와 기쁨을 느끼고, 사랑하는 남성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남성을 지키고, 받아들이고, 감싸 안고, 키우면서 상대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연스레 나 자신도 빛나게 되는 것. 그 음양공명의 아름다움, 그것을 육체를 가지고 이 곳 지구에서 맛볼 수 있는 것에 대한 환희에 눈물이 흘렀어요.

이시키 해변에서 영혼의 정화를 받은 후 카벨로 향했습니다.

카벨 곶으로 향하는 길의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마치 신의 장소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곳은 아마미키요(나라를 창조하는 신)가 도착한 영지라고 불리며, 음양조합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음양조합. 이것이 우리들 전체의 목표.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들 하나 하나의 내면의 있는 음양(여성성과 남성성)을 조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내면의 남성성과 내면의 여성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처받은 남성성(여성성)의 치유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것은 이너 차일드와 깊은 관계가 있어서, 어린 시절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 안에 있는 남성성과 여성성과 화해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카벨 곶은 하늘에서는 아버지를, 바다에서는 어머니를 느끼게 해주는 장소였어요. 너무나도 큰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우리들은 이렇게도 사랑 받고 있습니다. 우주에, 지구에, 모든 것에.

이 곳은 "후보 우타키"라는 곳이에요. 현재는 우타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어찌 됐든 쿠다카 섬은 섬 전체가 성지로 불릴 만큼 이곳 저곳에 성역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 분들의 안내나 주의를 듣고 난 후 돌아보는 것이 좋아요.

여성은 생명을 낳는 성. 우리들의 생명의 근원인 창조주. 출산도 육아도, 육체를 가지고 창조주인 것을 체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값진 체험이었어요. 신과 연결되고, 신과 이야기하고, 신과 하나가 되어서 남성을 위해 기도하고, 남편을 지키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생명을 이어가는 것.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