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는 것도 사랑이다
읽음 3,944 |  2013-12-19

안녕하세요. 아피입니다.

 

오늘은 12월초에 후쿠이현미쿠니 온천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온천은 역시 겨울 노천탕이 최고죠!




겨울 바다에는 바다의 보물이 가득!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입니다 


저는 지금 시기가 제철인 게를 너무 좋아해서, 연말이 다가오면 후쿠이까지 먹으러 오곤 한답니다. 게 속에 들어있는 알은 톡톡 터져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요즘 좀 살이 빠졌기 때문에, 마음 놓고 먹었습니다일본은 정말 먹거리가 풍부한 것 같아요^^





사실 이 온천은, 남편과 만나기 전에 오랫동안 사귀고 있던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그 위에 다른 추억을 덮어 씌우기 위해서 왔어요^^; 전 남자친구와는 8년정도 교제를 했는데, 헤어지기 2년전쯤부터 서로의 파동에 차이가 생겨나서 서로 맞지 않게 되었어요. 깊은 신뢰관계에 있으면서도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서, '이대로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판단해서, 제가 먼저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답니다하와이로 유학을 떠난 것도 혼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일이었죠. 저랑 헤어진 후 그분은 더욱 성장했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깊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떠나가는 제 뒷모습에 그분이 성장하기 위해, 그리고 진정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이 쓰여져 있었던 것이죠. 만약 제가 진심으로 등을 돌리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바뀌게 됨으로써, 그리고 결단을 함으로써, 그를 바꿀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곁에 있어주는 것만이, 상대를 내 곁에 두는 것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상대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랬을 때, 헤어지는 것이 사랑, 놓아주는 것이 사랑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놓아 주었을 때야말로 새로운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애착이나 깊은 정이 크면 클수록, 행복했던 추억이 둘 사이에 많으면 많을수록, 이별이란 것은 아픔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그 이별이 미래의 자신을 위해, 미래의 그 사람을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 그리고 그 작별 인사가 서로를 성장시켜줄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티켓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단 하나뿐인 운명의 상대는, 내가 성장한 모습이 그 만남에 어울리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최고의 타이밍에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저를 이끌어 준, 지금까지의 모든 인연과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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