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과 부활의 상징, 고대 이집트의 연꽃 신화
읽음 5,998 |  2019-01-24


재생과 부활의 상징, 고대 이집트의 연꽃 신화


안녕하세요. 스텔라 가오루코입니다. 


제 뷰티 브랜드 BARAKA에서는 미스트 타입의 화장수 “연꽃 에센스 미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주 성분은 이름 그대로 “연꽃수”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예요.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왜 스킨 케어 아이템에 연꽃을 조합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세계에는 연꽃과 관련된 수많은 신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먼저 연꽃을 “재생, 부활의 상징”으로 칭송한 고대 이집트 신화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자, 저와 함께 타임 슬립을 떠나 볼까요? 


1억 4천만년 전부터 존재했던 신비한 연꽃


연꽃의 역사를 풀어보면 놀랍게도 1억 4천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룡이 살아 있던 시대에 현재의 유럽 주변에 생식하고 있던 연꽃(로터스)은, 1억년 전에 나일강 주변까지 내려왔다고 하며, 지구 최고(最古)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집트에서 첫 왕으로 군림한 호루스는 풍요의 신 오리시스와 여신 이시스의 아들. 어머니인 이시스는 후에 “왕의 도선사”라고 불리며, 타로 세계에서는 여교황 카드로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시스는, 오리시스의 아내이자 여동생이기도 했습니다. 밀의 재배, 제빵, 와인 양조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은 남편을 내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오리시스를 질투한 동생 세토는 그를 죽이고 시체를 조각 내어 나일강에 버리고 맙니다. 


탄식하며 슬퍼한 이시스는 오리시스의 유체를 필사적으로 찾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부위만큼은 찾지 못했지만, 이어 붙인 오리시스의 신체를 자신이 가진 강한 마력으로 되살립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은 죽어서도 부활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죽은 자를 되살리기 위해 미이라로 만드는 독특한 신앙심도 오시리스의 신체를 붕대로 이어 붙인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재생, 부활을 관장하는 명계의 왕 오리시스에게 바쳐진 꽃


부활한 왕 오리시스는 명계의 왕이 되어 죽은 자의 영혼을 심판하는 신이 됩니다. 그 모습은 “사자(死者)의 서” 중에서도 유명한 “후네페르의 파피루스”로 대영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복제품인데, 그가 앉아 있는 왕좌에 주목해 보세요. 

명계의 왕 오시리스가 앉아 있는 왕좌에 연꽃이 피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 부활할 수 있는 것은 오리시스의 심판을 클리어한 사람뿐. 


죽은 자의 심장과 진실의 깃털을 천칭에 올려 바른 행동을 했었는지를 묻습니다. 그 내용은 42개 조항이나 된다고 하네요. 동양적인 관점에서는 염라대왕이나 인왕 같은 존재, 라고 하면 알기 쉬울까요? 


오리시스는 원래 조용하고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그는 굉장한 웅변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연꽃의 꽃말에 “웅변”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것도 이시스의 깊은 사랑으로 멋지게 부활한 오리시스의 모습에서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연꽃의 꽃말에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아내 이시스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 


자신이 부활한 왕이자, 많은 영혼의 부활도 심판한 오리시스.

참고로 200장이나 되는 “사자의 서”의 81장에는, 연꽃으로 변신하는 주문이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연꽃이 “재생, 부활의 상징”으로 칭송되는 것도 오리시스와 이시스의 러브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그림으로 표현된 연꽃은 당시 수련을 나타내고 있지만, 본 칼럼에서는 연꽃과 수련을 총칭하여 연꽃이라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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