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말은 마음을 잃게 한다

안녕하세요. 스텔라 가오루코입니다. 

예전 칼럼에서 말에는 에너지가 깃든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이번에는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말하기 쉬운 말의 언령(言霊) 시리즈를 연재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는 바로 “바쁘다”라는 말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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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건 아닌가요?

“바쁘다 바쁘다 말하면 마음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바쁠 망(忙)이란 한자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확실히 매일같이 바쁜 날들을 보내다 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어딘지 모르게 살벌한 오라가 감돌면서 주위에서 다가가기 힘들어지는 분위기. 

할일이 계속 이어지면서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나선. 바쁘다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 즈음에는 짜증이 나서 말이나 태도가 강하게 나오기 쉽습니다. 눈앞의 일을 해치우는 데 급급하여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즐기는 것조차 잊어버리곤 하죠. 

그 중에는 “바쁘다”는 말을 하면 안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케줄표에 공백이 있으면 불안해져서 거기에 뭔가를 넣고 싶어지는 타입. 그리고 “바쁘다 바빠”라는 말은 하지만 “사실은 바쁜 자신에게 취해 있는 건가?” 싶은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옆에서 볼 때 정말 바쁜 사람에게선 “바쁘다”는 말을 듣지 못할 때가 많아서 신기합니다. 언제나 스마트한 태도로 차분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멋지게 여겨질 때가 많죠. 

주위에 “바쁘다”가 말버릇인 사람, 있지 않나요? 

그럼 조금 시점을 바꿔서, 주변에 “바쁘다 바빠”를 말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싶나요? 그 사람을 식사나 모임에 부르고 싶나요? 

대부분의 사람은 “No!”라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항상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선 마음의 여유나 풍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상대에게도 전해지면서 사람이 떠나갈 수 있어요. 큰 기회를 자신의 손으로 놓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죠. 때로는 “바쁜 건 당신만이 아니다” 라며 반발을 사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어떤지는 알기 힘들어도, 이렇게 다른 사람으로 치환해서 보면 의외로 알기 쉬운 법. 자신이 당해서 싫은 것은 상대에게도 하지 않는다, 를 신경 쓴다면 “바쁘다”는 말을 하는 횟수도 자연스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중할 때와 휴식 시간을 통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현대 생활은 누구나 바쁜 날들.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초등학생도 노인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 봤자 하루는 24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저는 종종 “매일 바빠 보이시네요”라는 말을 듣지만, 스스로 “바쁘다”는 자각은 없어요. 왜냐하면 매일 아침 하루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이 일을 1시간 안에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일을 할 때는 “전보다 10분 빨리 끝내려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던 것을 알게 돼요. 거기서 생긴 10분은 저의 휴식 시간. 마음을 리프레쉬하면 신선한 마음으로 다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데이트” “오늘은 7시부터 콘서트”와 같이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어떻게든 끝내죠? 분명 그럴 때는 “바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멋진 집중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일정이 가득 차 바쁠 때일수록 스케줄 관리와 “이 시간 안에 하겠다”는 강한 마음이 중요. 사람이 집중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아요. 만약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조바심 난다”고 느낀다면, 잠시 중단하고 리프레쉬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세요. 차를 마시는 것도 좋고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부디 마음에게도 선물을 주세요. 마음의 여유가 당신의 “바쁜 일상”에서 해방시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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