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의 고향 이집트 델타 지대
읽음 2,720 |  2018-06-20



페퍼민트의 고향 이집트 델타 지대




안녕하세요. 스텔라 가오루코입니다. 


작년 가을 이집트를 시찰하고 왔는데요, 그 목적은 향의 루트를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집트를 방문했지만, BARAKA에서 출시한 페퍼민트의 고향 델타 지대에는 처음 가봤어요.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즐겨 주세요.  


향 문화의 발상지인 이집트 


저는 제가 쓰는 것은 실제로 보고 만지고 느끼고 납득하고 싶은 성격입니다. 페퍼민트의 에센셜 오일을 발매할 때도 세계 각국의 페퍼민트를 모아서 그 중 가장 강한 에너지를 느낀 것이 바로 이집트산이었어요. 그러는 동안 제 안에서 “이 페퍼민트를 만든 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아요. 


이집트는 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한 곳. 게다가 향 문화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향 문화는 기원 전 3000년경에 시작되었으며, 유명한 인물로는 장미나 머스크 향을 몸에 발랐던 클레오파트라. 그 외에도 미이라 밑에서 민트가 발견될 정도입니다. 지금도 허브 티나 에센셜 오일 등 향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나라입니다. 


밭까지 보러 온 외국인은 스텔라뿐!?


자, 그럼 델타 지대를 향해 출발해 볼까요? 

델타 지대에 가려면 카이로에서 농업 전용 고속도로를 계속 달려야 합니다. 사막 지대에 농업용 고속도로가 있다는 것도 깜짝 놀랐지만, 1시간 정도 달려 가니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광활한 초록색과 함께 밭이 펼쳐졌어요. 


왼쪽도 오른쪽도, 앞에도 전부 밭. 제가 갔을 때는 페퍼민트의 수확이 끝나고, 마침 자스민의 수확 시기. 기후 관계로 연 5~6회 수확할 수 있다고 하며, 작년 마지막 수확을 볼 수 있었어요. 


낮에는 더워서 수확하는 것은 보통 오전 3~6시라고 합니다. 반 년간 매일 꽃을 따고 있다고 하네요. 매일 따도 또 새로운 꽃이 피운다고 하니, 자연만의 에너지와 신비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버님을 비롯해 가족분들 모두 친근한 미소가 멋졌어요. 여기까지 오는 외국인은 없다고 합니다(웃음). “먼 곳에서 잘 와주셨군요. 우리들이 하는 일을 마음껏 보고 가시오~” 라고 열렬히 환영해 주셨어요. 굉장히 친근하고 밝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었답니다. 




1톤의 자스민에서 채취되는 정유는 고작 400g 


그 다음에 간 곳은 에센셜 오일을 만들고 있는 공장입니다. 

델타 지대에는 2개의 공장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의 제조 공정을 전부 견학했어요. 모든 공정이 다 수고도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섬세한 일이더군요. 


그도 그럴 법한 게, 자스민을 예로 들자면 1톤의 자스민 꽃에서 채취되는 정유는 고작 2.5kg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전문 용어로 “콘크리트”라고 불리는 “첫 번째 짜낸” 반 고형 물질. 아주 약간만 손에 묻혀도 계속 향이 남아 있을 만큼 농후하고, 천연 왁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향 성분과 왁스로 나누면 “앱솔류트”라는 형태가 되는데, 여기서 2.5kg였던 물질이 고작 400g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BARAKA의 페퍼민트는 1병에 5ml이지만, 이 형태가 될 때까지는 수십 배, 수백 배의 페퍼민트가 쓰인 것이죠. 에센셜 오일은 그야말로 귀중한 자연의 파워를 꽉 압축시킨 것.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솟아 올랐습니다. 




전세계의 향을 찾는 마술사도 만나고 오다 


이 공장에는 향을 블렌딩하는 조향사가 있습니다. 

세계에는 많은 조향사가 있지만, 그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향의 전문가. 그에게 전세계의 온갖 향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그런 훌륭한 분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답니다. 


게다가 깜짝 놀란 것은 그가 600종류의 향을 분간할 수 있는 후각의 소유자라는 것. 향수 냄새를 맡기만 해도 블렌딩된 향의 종류는 물론, 채취한 산지나 연대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전문가를 뛰어넘어 그야말로 “향의 마술사” “향의 소믈리에”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어딘지 모르게 신적인 그 재능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보고를 겸해서 “당신 회사의 오일이 이런 제품이 되었다”고 “페퍼민트~나일의 은혜”를 보여 드렸어요. 그는 패키지를 보더니 “이렇게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으로 만들어 줘서 고맙다. 이 이름도 훌륭하다.” 감탄하더군요.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건 무엇이냐고 물어보길래 “킹 오브 프랑킨센스”라고 하자, “이 향도 네이밍도 좋다. 나는 향의 프로지만, 당신은 네이밍의 프로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이 두 가지 에센셜 오일의 이름은 제가 향을 맡은 순간 내려온 것이에요. 영감으로 붙인 이름인데, 그걸로 이집트에서도 의기투합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는 “이 성분을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걸 받아도 되겠냐”며 프란킨센스를 가져 갔어요. 향의 마술사가 분석한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 벌써 기대됩니다. 


“오일을 만들고 있는 곳에 가보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결정한 델타 지대의 여행. 뚜껑을 열어 보니 그곳은 “향의 보물창고”였습니다. 원 재료를 생산해 주는 사람, 정유를 만들어 주는 사람, 향을 정돈해 주는 사람… 여러분의 사랑과 정열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감동이 되네요. 


페퍼민드가 이어준 멋진 인연에 감사한 이집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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