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저돌적인 승부욕으로 목표를 쟁취하다! 「전차카드」이야기
읽음 3,558 |  2014-09-19

“내 연애의 모든 타로마스터 이경하입니다.

 

오늘은 타로카드 읽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타로의 세계로 막 입문한 예비 타로마스터에게 펼쳐진 카드를 읽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타로카드(78)의 상의를 모두 암기하셨다면, 자신 있게 카드를 뽑고 읽는 연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여기서 잠깐, 펼쳐진 카드를 전부 읽어내려는 생각은 무리입니다. 실제로 읽어 낼 엄두도 안 날뿐더러 앞뒤 말도 맞지 않고, 복잡하기만 할 뿐, 어쩌면 타로의 세계에 입문한 것조차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전체적 흐름을 본다

두 번째 각각의 카드를 다 읽으려 하지 말고 직관을 활용하여 중심이 되는 카드를 찾아 중심카드 위주로 읽는다

세 번째 긍정적 카드건 부정적 카드건 항상 앞뒤 카드와의 조화(흐름)을 보면서 읽는다.


이 세 가지만이라도 신경 써서 읽는 연습을 해 본다면, 아마 초보자 딱지는 단숨에 뗄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7번 전차카드는 승리카드라고도 불립니다. 그만큼 승부욕이나 열정적인 패기가 가득한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화려한 경주를 위해 출발선상에서 신호만 주면 바로 달려 나갈 듯 역동적이면서 진취적인 모습입니다. 그 역동성 때문에 성격이 너무 급한 나머지 주변을 살피는 능력이 부족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것을 놓치고 마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시 한번 확인하는 꼼꼼함을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전차는 이동을 할 때 이용하는 수단으로 직장 내 이동 또는 승진, 여행 등과 같이 소위 말하는 역마살로도 보며, 분주함을 동반합니다. 이렇듯 매사 열정적이고 진취적이며 패기가 넘쳐서, 표현하는 사랑, 행동적인 사랑을 하는 뜨거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역동성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했지만,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면 전차는 움직임이 없는 정지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달려야 되는 마부와 정지되어 있는 말(스핑크스)과의 사이에서 내면적 갈등이 깊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던 어느 여성의 고민으로 전차카드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삼 십대 후반의 여성은 십 여 년을 한곳에서만 근무했고, 어릴 때부터 자신보다 주변 사람이 앞서 가면 분해서 몸부림을 칠정도로 승부욕이 강해 지고는 못 사는 체질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더군요. 그런데, 그랬던 그녀가 공교롭게도 2년째 진급이 되지 않아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는 것이었지요. 그런 성격 탓으로 자신은 지금 많이 꼬여있고 까칠해서 마음의 여유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며, 속사포처럼 빠른 말을 쏟아내며 자신의 진급은 어찌될지 타로카드를 뽑으라며 성화였습니다.


이런 경우엔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므로 저도 얼른 행동을 취해 카드를 뽑았습니다. 미래의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미래 카드로 전차카드가 나와 충분히 진급할 수 있는 강렬함이 느껴졌기에 이번엔 진급하겠다며 간단명료하게 답을 드렸습니다. 일단, 진급하겠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놓였는지 차분하게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사포처럼 쏟아 부었던 모습에서도 전형적인 전차카드와 꼭 맞아 떨어지는 성격인 것이지요. 진급이 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 또한 매사 저돌적으로 진격을 하는 탓에 주변에 인심을 잃어 대인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였습니다따라서 인사고과에도 영향을 미쳐 자신의 진가가 묻히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는 주변을 둘러 볼 줄 아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급선무이고 모든 행동에 있어서 급하게 부딪히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돌아가는 노선을 택하라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스로 생각해 봐도 자신은 모든걸 급하게 처리하면서 목표 지향적으로만 살아 와 누구를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부분이 많이 서툴렀다며 이제는 노력해 볼 테니 자신을 도와달라 말하고는 상담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상담을 마친 일주일 후, 또 같은 질문으로 이번엔 정말 진급이 되는 거냐며 재차 확인 전화를 하더군요. 그 후로도 일주일에 3, 4회 정도 씩, 5개월 동안을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자신의 처신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거의 실시간으로 상담한 끝에, 드디어 희소식을 들고 다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누구보다도 제게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며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을 때는 정말 제 일처럼 저도 함께 기뻐했었습니다


그간 5개월의 시간은 저에게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냥 안절부절 못하는 동승자의 괴성과 웃음소리, 흐느낌에 도착지점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너무도 급박하게 오르내렸던 상담 여정에 즐거움보다는 안도의 한숨이 먼저 턱하고 나오는 걸 보면 상담사인 저에게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고 난이도의 상담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좋은 사례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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