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타로카드의 역사 上

미국의 타로 연구가 신시아 재일즈는 15세기에 타로카드가 처음 제작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4가지로 나누고 있답니다. 타로秘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타로카드의 역사! 앞으로 상중하 3회에 걸쳐서 말씀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로 히스토리컬 타로카드(Historical Tarot)가 있습니다. 15세기 후반~18세기 말까지 제작되었던 타로카드입니다. 이 때는 타로점이나 오컬트와는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게임용 카드로서 사용되었답니다.

두 번째로는 에소테릭 타로(Esoteric Tarot)가 있습니다. 1781년에 출판된 쿨 드 주블랑의 ‘원시세계’라는 책에서 타로카드가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되었다는 설이 처음 제시되면서 타로카드가 신비로운 매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저 게임의 도구였지만, 사실은 고대 사람들의 신비로운 지식을 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그 의미와 키워드를 해석해나가는 타로점이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의 타로티스트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타로카드가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변해버렸다고 생각햤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점술사인 에테이야는 잘못된 카드를 ‘원래의 모습’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789년에 고대 이집트 타로카드를 복구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타로카드를 출판합니다.

그 이후, 에테이야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집트의 타로카드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