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정방향과 역방향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타로점은 ‘타로라 불리는 카드 팩으로 즐기는 방법’을 기록한 에테이야의 방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카드가 역방향으로 나왔을 때의 의미가 각각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18세기 전반의 것으로 보여지는 타로점의 간결한 방법을 자필로 기록한 시트에는 역방향에 대한 인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타로점의 방법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술결사(魔術結社), 황금의 여명단에서도 역방향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타 기록들과 물품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초심자, 프로페셔널, 점술사 등 많은 사람들이 역방향을 사용하고 있으며, 엘리자베스 헤이젤, 일레느, 안젤라 얼라인과 같이 유명한 타로 마스터들도 역방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유명한 심리점성학 연구가인 카가미 류지, 이즈미 류이치 등은 이들과는 달리 역방향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