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별자리에 대한 스텔라의 견해
읽음 5,613 |  2011-01-21

안녕하세요. 스텔라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13번째 별자리가 등장하였다는 뉴스로 크게 화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13번째 별자리인 뱀주인자리는 오늘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존재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별자리의 시작기준을 보는 방식(트로피컬 vs 사이드리얼 방식)의 차이와 점성술과 천문학에서 별자리를 보는 인식의 차이에서 온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점성술에서도 과거 13번째 별자리를 사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점성술에서도 제기되어 있었지만, 점성술에서는 단순히 별자리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12개의 궁, 지배성, 엘레멘트, 2구분, 3구분 등이 유기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점성술과 점술가들은 12별자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12별자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다 납득을 하였고 실제도로 12별자리를 사용하였을 때 적중률이 높은 것을 몸소 체험하였기에 제가 선택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근거로 그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인지 자세한 정보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트로피칼 방식 vs 사이드리얼 방식

 

일반적인 서양 점성술에서 사용되는 12개의 사인은 실제로는 춘분점(춘분일의 태양의 위치)을 기점으로 삼고 황도를 30도씩 영역을 나눈 것으로, 천문학적으로 확인되는 12개의 별자리와는 위치가 다르며 천문학에서 기점으로 삼고 있는 백양궁 0도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별자리를 구분한 것을 트로피컬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에 반해 백양궁 0도의 위치를 양자리 0도로 보는 등 특정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사이드리얼 방식이라고 합니다. 사이드리얼 방식에서는 백양궁 0도에서부터 별자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각 별자리마다 영역의 넓이가 다르며, 그로 인해 13번째 별자리인 뱀주인자리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이드리얼 방식에서도 실제로 뱀주인자리를 사용하는 점술가나 점법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로피칼 방식 사이드리얼 방식
백양궁 0도 = 춘분점 백양궁 0도 = 황도상 특정 위치
1) 12개의 별자리는 황도 상의 12별자리와는 위치가 다르다 1) 백양궁의 시점을 실제 양자리의 개시위치 등으로 정한다.
2) 서양점성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음 2) 백양궁 0도를 어느 위치로 삼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음
3) 춘분점이 매년 다르므로 백양궁 0도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짐 3) 인도점성술에서는 기원 후 300년의 춘분점으로 고정하고 있음

 

2. 각 별자리별 시기

1) 13별자리로 보았을 때 각각의 궁과 시기

백양궁(양자리)

4/19~5/14

금우궁(황소자리)

5/15~6/21

쌍아궁(쌍둥이자리)

6/22~7/20

거해궁(게자리)

7/21~8/10

사자궁(사자자리)

8/11~9/17

처녀궁(처녀자리)

9/18~10/31

천칭궁(천칭자리)

11/1~11/23

천헐궁(전갈자리)

11/24~11/29

뱀주인자리

11/30~12/17

인마궁(사수자리)

12/18~1/19

마갈궁(염소자리)

1/20~2/16

보병궁(물병자리)

2/17~3/12

쌍어궁(물고기자리)

3/13~4/18

 

2) 12별자리에 태양이 들어가는 시기

* 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짐

트로피칼 방식

사인

사이드리얼 방식
(
인도 점성술)

3/21~4/20

백양궁

4/14~5/14

4/21~5/21

금우궁

5/15~6/14

5/22~6/21

쌍아궁

6/15~7/16

6/22~7/23

거해궁

7/17~8/16

7/24~8/23

사자궁

8/17~9/16

8/24~9/23

처녀궁

9/17~10/17

9/24~10/23

천칭궁

10/18~11/16

10/24~11/22

천헐궁

11/17~12/15

11/23~12/22

인마궁

12/16~1/14

12/23~1/20

마갈궁

1/15~2/12

1/21~2/19

보병궁

2/13~3/14

2/20~3/20

쌍어궁

3/15~4/13

 

 

3. 뱀주인자리를 이용한 점술이 발생한 계기

영국의 천문학 박사이자 작가인 Jacqueline Mitton 1995년에 고안한 것이 최초. 그녀가 별점이 탄생한 약 2000년 전에는 황도 상의 별자리가 12개였지만 현대 천문학에 기거한 별자리 구분으로는 황도 상에 13개의 별자리가 있다. 이를 사용하여 점성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되어 뱀주인자리를 포함한 13별자리 점술이 시작되었습니다. 

 

4. 스텔라가 뱀주인자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13번째 별자리인 뱀주인자리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12별자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근거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1) 서양 점성술에 사용되는 12별자리는 황도 12별자리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뱀주인자리를 보면 전갈자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황도를 거의 지나가지 않습니다. 뱀주인자리의 가장 아래 쪽에 있는 발 부분이 살짝 스치고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뱀주인자리는 실제로는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의 적도라는 것은 지구상의 황도를 그대로 확대하여 천구에 옮겨놓은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뱀주인자리에 집중을 한다면 적도 13자리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12별자리는 거의 적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2) 또한 실제로 점성술에서 사용되는 황도 12궁은 12별자리의 이름을 인용한 것으로 별자리만 13개의 별자리로 하고 12궁은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혼란을 부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360도를 일정한 비율로 등분하는 12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점성술이 바로 현대점성술이며, 그것을 증명하는 많은 데이터들, 그리고 엘레먼트, 2구분, 3구분 등이 12궁에 딱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3) 게다가 뱀주인자리는 아직 지배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점성술에서는 기본적으로 별자리마다 지배성, 즉 지배하는 천체가 하나씩 존재하며 이는 점을 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지배성이 없다는 것은 점성술에서 활용하기 매우 어렵다는 뜻입니다. 지배성을 배제하고 13별자리만을 고수한다면 결국 깊이가 깊지 않은 얕은 점성술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점술이라는 견해에서 제가 생각하는 뱀주인자리에 대한 견해입니다.

 

한편 1230년에 현재의 영국 천문학 협회에서 88개의 별자리를 인정했을 단계에서는 뱀주인자리도 이미 존재하였지만 12별자리와는 별개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13개의 별자리를 인정하게 되지만 실제로 점성술에서 사용하는 것은 12별자리가 아닌 12궁이기 때문에 13별자리와 12궁으로 천문학과 점성술이 독자적으로 갈라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점성학 협회나 저를 비롯한 유수의 점성학자들은 천문학적인 견해에 따른 13별자리가 아닌 점성학적인 견해에 따른 12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이야기가 되었는데 이해가 되셨나요? 실제로 천문학과 점성학에서 보는 별자리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만 이해가 되셨다면 충분히 13번째 별자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이해가 되셨으리라 봅니다. 갑작스러운 뉴스로 화제가 되어 저의 견해를 밝히게 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점성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깊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점성술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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