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애의 모든 것” 타로마스터 이경하입니다.
우리는 운명, 운명적 만남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과연, 그 운명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합니다. 맞습니다. 연애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운명적이라는 느낌, 표현에 걸 맞는 운명의 상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결혼을 하게 된 커플도 여럿 있고, 그에 따른 보람과 행복감으로 타로 마스터라는 직업에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 역시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사전적 해석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타로 카드의 의미를 살짝 짚고 넘어 간다면 운명이라는 의미에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운명의 수레바퀴(10), 그림의 한가운데 놓여져 있는 둥근 바퀴는 원래의 속성대로 끝없이 돌고 도는 의미로 윤회, 즉 우리가 입과 행동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행위가 미래의 결과로 되돌아오는 카르마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방향 전환이나 일상적인 변화 혹은 전환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래서 행운의 기회, 행운의 시기, 긍정적 상승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원하는 바를 적극 추진하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연애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적 만남이나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이어지는 만남을 뜻하기도 하지만, 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라도 한번 사귀면 끝까지 유지하려는 수레바퀴의 속성 때문에 오히려 억지로 끌고 가는 경향이 있어 힘든 사랑을 할 수도 있다는 상반된 의미를 지닌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상담 사례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연애가 너무 어렵다며 지금 진행 중인 연애를 지속해야 되는 건지 말아야 되는 건지 알려달라는 내용 입니다. 이 사회 초년생은 연애도 초년생이라 밀당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순수한 아가씨였습니다. 이럴 경우 반대로 상대가 연애의 고수여서 아가씨의 마음을 다독여 주면 오히려 덜 힘들었을 텐데, 상대도 마찬가지로 연애의 하수로 아무것도 모르고 연애를 하는데도 자연스레 밀당을 하는 경우가 되 버려 아가씨의 마음을 매번 상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겁니다. 그런데 고민을 듣는 저는 연애 초년생의 고민이 너무도 예쁘고 귀엽게 느껴져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일단 속 타는 아가씨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카드를 펼쳤습니다. 나온 카드는 다름아닌 운명의 수레바퀴(10) 였습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헤어지기 어렵겠네요. 인연이라는 말 믿으세요? 두 분이 인연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이 있어도 만남은 이어질 거예요. 헤어지고 싶다는 것도 생각뿐이지 이별이라는 건 없어요. 그리고 설령 헤어진다 해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카드의 힘입니다”
“그래도 전 헤어질래요. 저도 이제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 만나면서 연애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많이.. 힘들까요?”
이미 본인도 헤어짐에 대한 상처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 올지에 대해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그리고 자신도 상대가 정말 싫어서 라기 보다는 홧김에 나오는 이별 선언인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두려웠던 것이 구요. 그렇게 인연임을 강조하면서 일단 마음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전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아가씨에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전화는 왔고 “결국, 헤어졌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하며 울먹울먹하더군요.
“두 분,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니 기다려 보세요. 남친도 이별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다시 만날 테니 힘들어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시간을 가져 보세요” 라고 또 달래주었습니다.
마음을 추스린 그 아가씨는 다음날 언제 그랬나 싶게 활기찬 목소리로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다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전에 없던 미안하다는 말과 잘 할 테니 이제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며 사랑한다는 멋진 고백까지 받았다고 하더군요. 마치 구름 위에 붕 뜬 것처럼 믿기는 않는다며 너무도 좋아라 했습니다.
“그렇지요. 두 분은 제 말대로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 이예요. 앞으로는 구름 위에 앉은 기분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황홀한 기분을 더 많이 느끼실 테니 이제 들뜬 마음은 조금 가라 앉히시고 앞으로의 연애 코치를 제대로 받으시는게 좋겠네요”
그렇게 몇 번의 연애 코치를 받고 나니, 순진무구하기만 연애 초보 아가씨는 온데간데없고 밀당의 고수, 연애의 고수가 되어 남자 친구를 들었다 놨다 하는 기술로 여전히 뜨거운 연애를 이어 가는 중이랍니다.
언제 봐도 연애 상담에 있어 운명의 수레바퀴카드가 나오면 곧 결혼까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커플들이 많은데요, 저는 여전히 이들이 기쁜 소식을 전해 줄 때 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