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점술 시리즈3 자미두수ㅣ포춘에이드 운세

세계의 점술 시리즈3 자미두수

읽음 7,949 | 2012-07-19

안녕하세요. 스텔라입니다.

[세계의 점술] 시리즈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점술 기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자미두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미두수(紫微斗數)란 중국의 당 말기부터 송 시대에 걸쳐 유명세를 떨친 진희이(陳希夷)가 창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미두수란 이름은 북극성(태일, 천황대제)인 자미성을 주축으로 하는 별들을 통해 운명(=數, 숫자)을 측량하는 되(=斗, 두)를 의미하며, 생년월일/시각/태어난 곳을 통해 운명을 점치는 기법입니다.

자미두수는 오랫동안 비전(秘傳)으로 전해졌지만, 대만에서 점차 공개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대만과 홍콩 등에서는 사주팔자를 능가할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전부터 아베 타이잔이 자미두수의 강습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수많은 유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자미두수를 중국어로 읽은 Zi Wei Dou Shu나 자미성을 가지고 만든 Purple Star Astrology 로 불리고 있습니다.

자미두수 점술에는 태어난 시각과 태어난 장소라는 매우 세세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그런 만큼 매우 세분화된 감정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점술입니다.

자미두수 점술은 12궁에 자미두수의 여러 별을 배치하여 점을 치는 기법입니다. 배치는 각기 다르지만, 서양 점성술의 하우스와 같은 개념인 12궁에 역(曆)을 통해 산출된 별을 배치하고, 그 별의 길흉 상징을 통해 점치는 방법입니다. 별의 배치에 있어서는 천체의 실제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미두수의 배치법은 259,200개나 있습니다. 게다가 남녀에 따라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자미두수는 결국 518,400개의 명반(命盤)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는 점술로, 그야말로 점술의 오더 메이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