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텔라입니다.
[세계의 점술] 시리즈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점술 기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꿈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꿈 점이란 꿈에 나온 것이나 상황을 바탕으로 현재의 심리상태나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 등을 판단하는 점술입니다(한국에서는 꿈 해몽이라고도 하죠). 아주 오래 전부터 ‘꿈은 신이나 악마와 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보내는 메시지이다’라는 생각을
전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약성서에서도 꿈으로 신의 메시지를 들었다는 일화가 여럿 존재하고
있습니다.
꿈 점은 꿈 속에 등장한 인상적인 것, 예를 들어 “뱀” “화재” “누군가에게
쫓기는 일”과 같은 키워드로부터 꿈의 내용을 해석하는데, 동양과
서양에서는 같은 내용의 꿈이라도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길운을 상징하는 새해
첫 꿈의 키워드로 “후지산, 독수리나 매, 가지”가
있습니다. 이렇듯 각국에는 꿈 해석의 바탕이 되는 참고서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의 “주공해몽전서(周公解夢全書)”, “신령감응몽판단비장서(神霊感応夢判断秘蔵書)”등을 예로 들 수 있고, 바빌로니아에서는
꿈의 해석기법이 발표되어 꿈 해석 교재까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고대 북유럽 사람들도 꿈
해석을 하는 것이 능숙했으며,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부족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끼리 간밤에 꾼 꿈을 서로 해석하는 부족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단, 꿈을 꾼 사람이 그 심볼에 대해서 일반적인 감각과는
다른 특수한 인상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해석과 다른 해석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는 보통 “우정”을 상징하지만, 꿈을
꾼 사람이 지금까지 사나운 개밖에 만난 적이 없다면 “개=우정”과는 다른
해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장례식이나 화재 등 현실사회에서 좋지 않은 내용의 꿈(악몽)을 “역몽”으로 생각하여 나쁜 운세가 회복되거나
반대로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로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꿈 점의 대표적인 상징과
해석의 예)
총 – 남성의 생식기
신발 – 여성의 생식기
호랑이 – 호랑이를
길들이는 꿈은 명성이나 금전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징조
용 – 급격한 성장, 비약, 승화. 백용은 부의 상징.
지진 – 무언가
자신에게 큰 변화가 생길 징조.
하늘을 날다 – 자유로운
상태
낚시 - 행운을
낚아 올린다.
기원전부터 꿈은 사람들에게 독자적으로 해석되어 왔는데, 이 때 기본적으로 꿈이 길흉의 징조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꿈을
점술로부터 학술적 연구 대상으로 끌어올려 꿈을 분석하기 시작한 것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입니다. 프로이트가 꿈에 대한 견해를 집대성한 책인 “꿈의 해석”은 현재까지도 꿈 점(꿈 해몽)의 심볼 해석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병리학적
판단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꿈 점이 아닌 꿈의 해석 등으로 불리곤 합니다. 단, “꿈의 해석”에 등장하는 심볼 해석은 프로이트의 개인적인 견해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랫줄 첫번째 지그문트 프로이트, 아랫줄 세번째 칼 구스타브 융(1909년)
한편, 프로이트의
동지인 심리학자 칼 구스타브 융은 프로이트와는 다른 심볼 해석으로
독자적인 꿈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현재에는 프로이트나 융 이후의 생리학, 심리학 연구의 진전에 의해 ‘꿈은 기억 시스템의 기능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지만, 현재에도 꿈이 들어 맞았다는
이야기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심리학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꿈의 예지(예지몽)”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꿈 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점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