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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 화(禍)를 막는 풍수
글쓴이 : fortunade
작성일 : 2013-08-07 00:00  조회 : 2,474 
 

안녕하세요. 팔산 윤유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를 막는 풍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풍수의 격언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런 말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아무리 좋은 명당이라도, 모든 것이 완벽하게 좋을 순 없다!’ 이 말은 모든 것이 완벽한 자리는 없으니, 작은 흠 한두 가지는 감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인물 한 명을 살펴보더라도, 장동건처럼 잘 생긴 사람이 박지성처럼 축구도 잘하고, 조용필처럼 노래도 잘하고, 대기업 회장만큼 돈도 많고, 거기에 대통령까지 되기는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슈퍼맨은 거의 없겠지요.

 


 

결국, 인간이나 땅이나 한쪽으로 조금씩 편중되어 있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 편중된 테두리 안에서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것이 인화(人和)이고, 풍수이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는, 한 자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흠, 즉 순기능과 역기능의 비율입니다. 만약 순기능이 99이고, 역기능이 1이라면, 그 작은 1정도야 무시해버려도 되겠지만, 순기능이 55이고 역기능이 45라면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취하자니 걱정스럽고, 버리자니 아까운 이런 애매한 자리! 이런 자리의 순기능 비율을 더 높여주는 비법이 바로 풍수에서 내려오는 비보(裨補)와 염승(厭勝)입니다. 



 

먼저 용어의 정의부터 알아볼까요? 비보(裨補)는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고, 염승(厭勝)은 넘치는 부분을 깍아 내는 것입니다. 비보(裨補)와 염승(厭勝)을 한 마디로 줄인다면, ‘균형과 조화를 맞추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자연은 이름 그대로 자연스럽게 놔둬야 하는 것 아닌가? 인위적으로 자연을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제 소견에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람도 병에 걸리면 자연치유력으로 치유되도록 가만 놔둘 수도 있지만, 암 같이 큰 병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하고 약을 먹어야 나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하고 약을 먹어 건강한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 바로, 비보(裨補)와 염승(厭勝)입니다.

 


 

그러면 비보(裨補)와 염승(厭勝)의 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까운 예를 살펴보면, 서울 광화문의 해태상과 남대문이 있습니다. 경복궁은 조산(朝山 : 정면 멀리 마주 보이는 산)인 관악산의 불기운이 너무 세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경복궁은 하루 아침에 불타게 되었었지요. 그런데 그 불기운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취했던 비보, 염승 방법이 바로 광화문 앞에 물의 신()인 해태상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해태는 불을 먹고 사는 물의 신이기에 관악산의 불기운을 조금이나마 막아줄 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한 남대문의 숭례문 현판을 다른 사대문 현판과 달리 세로로 세운 것 역시 관악산의 불기운을 진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종로 쪽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하루에도 수 차례씩 소방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오래 사신 분에게 여쭤보니, 이 지역이 예전부터 화재 사건이 자주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지역에 있는 모 대기업 본사 건물 역시 풍수의 염승(厭勝) 방법을 썼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확인해보니, 본사 건물이 특이하게도 모두 검은색이었습니다. 검은색은 오행 중 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게다가 건물의 네 모서리 기둥 아래에는 물을 상징하는 동물인 거북이의 발 모양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관악산 쪽, 즉 남쪽을 향해 거북이 머리처럼 생긴 검은 돌이 박혀있더군요. 그 돌에는 8괘를 짊어지고 나왔다는 거북이를 상징하듯 8개의 하얀 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거북이 머리와 네 발, 그리고 거북이 등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 본사 건물이 완벽하게 하나의 거북이 형상을 이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 역시 불의 기운을 누르려고 취한 비보, 염승의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면 이번엔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라고 합니다. 여자, 바람, 돌이 많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여자가 많을까요? 이걸 풍수적으로 해석해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사면(四面)이 바다이므로 음() 기운이 성한 지역입니다. 그러므로 음에 속하는 여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음양학적으로 보면, 해안가 쪽에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구성 비율이, 산간 지방은 여자보다는 남자의 구성 비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인위적인 산아(産兒) () 조절을 안 한 자연 상태 일 때 얘기지요.

 


 

그러면, 이렇게 음 기운이 강한 제주도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비보(裨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바로 돌하르방이 그것입니다.

돌하르방은 돌 할아버지라는 뜻인데, 무심코 보면 그냥 할아버지를 조각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주도에 부족한 양() 기운을 북돋기 위한 남근석(男根石)으로 봐야 합니다. 다만, 제주도는 음 기운이 너무 성한 만큼 남근석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세울 수밖에 없는데, 노골적인 남근 모양을 수백 개 세워놓기에는 풍속을 저해할까 두려워 할아버지 모양으로 조각을 해놨던 것입니다. 그러나 돌하르방을 다시 잘 살펴보면, 그것은 사람 형상의 탈을 쓴 남근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에 남근석이 세워진 마을을 가보면, 주로 음 기운이 강한 골짜기 지역이 많았습니다. 골짜기에서 뿜어지는 음 기운을 막기 위한 비보 방법으로 남근석을 세웠던 것이지요. 그래서 남자가 오래 못 살고 과부만 있는 마을에, 남근석을 세운 뒤부터 과부가 줄어들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들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제주도에 놀러 가서 커다란 돌하르방 기념품을 사왔다면, 이것이 우리 집에 어울릴지 아닐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여자 식구가 많은 집이라면, 돌하르방이 훌륭한 비보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 식구가 많은 집이라면, 돌하르방을 놓는 것은 좀 곤란한 일입니다. 가뜩이나 양 기운만 넘치는 집에 또 양 기운을 놓으면 불균형이 더 심화 되겠지요. 그래서 남자들만 사는 집이라면 작은 어항을 놓는다던가, 바다나 호수 등의 차분하고 찬 느낌의 그림을 걸어놓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비보, 염승 방법은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우리 집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고 넘치는 부분은 무엇인가를 잘 진단하고, 그에 맞춰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흉함을 줄이고 길함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원리를 알고 그 활용 범위를 넓혀, 여러분의 집에 작은 도움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럼 다음 시간에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풍수 명소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팔산(八山윤유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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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3022 2013-10-22 12:30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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